WTI는 전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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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강력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데도 불구하고 연료를 미리 비축해 두려는 움직임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연료를 미리 비축해두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유가가 튀어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자문회사 리터부쉬앤어쏘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러 제품의 운송 터미널이 폐쇄됐고 탱커 트럭의 배달도 지연된 데다 석유 파이프라인도 망가지면서 다음 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플로리다 석유 시설을 전반적으로 강타한 대규모 불확실성은 휘발유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연준이 금융위기 당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와 유사한 기구다. 증시를 떠받쳐 투자 심리를 회복하면 중국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조치의 근간을 이룬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일단 소강상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은 막아 달라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갈등이 확대되면 자국의 석유 시설도 이란의 동맹국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9달러(0.71%) 상승한 2.67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2달러(3.37%) 내린 2.64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8달러(1.38%) 하락한 2.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26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4달러(3.99%) 급락한 2.7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61%) 급락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98%) 상승한 2.97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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