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국제유가 강세...천연가스는 급락행진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4-21 05:12:33
국제 유가 배럴당 102~107달러에서 거래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7달러선 깨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14달러(0.1%) 오른 배럴당 102.1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21일 오전 5시 현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배럴당 0.48달러(0.45%) 오른 107.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WTI는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이 시간 현재 전날보다 0.86달러(0.84%) 상승한 102.91달러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02만 배럴 줄어든 4억1373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줄어든 셈이다.

 

휘발유 재고는 76만1000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266만4000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9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스 스미스 선임 원유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 증가와 수입 감소, 강한 수출로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한 수출은 유럽의 원유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흐름이 수 주간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독일이 먼저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배어복 장관은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명백히 밝힌다"라면서 "우리는 석유 수입을 여름에 반으로 줄이고 연말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100만 BTU당  0.64달러(-8.24%) 급락하며 7.18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는데, 21일 한국 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에서 하락행진을 멈추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새벽 5시 10분 현재 인베스팅에서 전날보다 100만 BTU당  0.32달러(-4.53%) 급락한 6.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0만 BTU당 7달러 선이 깨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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