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현재 100만 BTU당 7.04달러 기록
5월물 WTI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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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 대비 80% 이상 오른 상태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 시간 14일 오전 4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4.09달러(3.91%) 오른 10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도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서 전날보다 3.60달러(3.58%) 상승한 104.20달러에 거래가 형성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협상이 극도로 어렵다"라고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 과정을 교착상태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요구 사항을 변경해 협상의 진척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8년 11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6.88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11일엔 100만 BTU(열량단위)당 6.62달러에, 12일엔 6.68달러에 마감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1월 이후 13년여 만의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천연가스 선물거래 사이트인 인베스팅에서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현재 100만 BTU당 7.04달러를 기록해 7달러벽마저 돌파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49%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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