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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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감축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천연가스 가격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가 2% 가까이 뛰었다. 최근 하루 등락폭이 1% 이상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리비아의 산유량 감소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리비아가 내정 갈등으로 실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셔널오일코퍼레이션(NOC)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리비아의 산유량은 1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 컨설팅펌 래피단에너지는 리비아의 산유 감소량이 하루 90만배럴에서 1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이 같은 차질은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아는 내정 갈등으로 원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25일 공표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인 벵가지의 정부는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그런 리비아가 실제 산유량을 줄였다는 소식에 트레이더들은 원유에 매수 우위로 접근했다.
또 다른 산유국인 이라크도 산유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7월의 하루 425만 배럴에서 9월에는 약 390만 배럴로 줄이겠다는 게 이라크의 목표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OPEC 및 동맹국과의 협정에 따라 할당량인 하루 400만 배럴을 초과해 생산하는 중이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디렉터는 "리비아 원유 생산의 차질,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저장량 등은 모두 유가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11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2.15%) 상승한 2.14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1.01%) 상승한 2.10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35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7달러(2.21%) 하락한 2.08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2.66%) 하락한 2.1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13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2달러(1.07%) 하락한 2.0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50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9달러(5.47%) 급락한 2.05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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