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70.70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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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제재에 따라 국제 유가는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발표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7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35달러(0.47%) 오른 74.78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이란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과 법인, 선박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 소유 또는 통제 속에 있는 자산, 또 이에 따른 이익이 동결된다. 미국인과의거래도 금지된다.
미국은 제재 대상이 된 곳들이 수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석유 판매를 촉진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화주, 중개상 등 '그림자 네트워크'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가 지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수출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국제유가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히아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 운송이 이번 주 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공급량은 18만5천배럴 수준이다.
석유업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서방 지도자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시점 관련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야거 미즈호 분석가는 "오늘 시장에서 매수자라면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많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4달러(3.25%) 하락한 3.9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1달러(3.16%) 상승한 4.28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5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8달러(2.99%) 하락한 4.1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0일 오전 5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70달러(9.23%) 급등한 4.37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75달러(7.38%) 급등한 4.000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2.92%) 상승한 3.73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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