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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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오르고 천연가스 가격은 내리는 현상이 지속됐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 규제 강화와 재고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의 하락세를 5거래일째 지속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가운데 1%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가 지속된 것도 유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5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8%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증시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 낙폭을 확대하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날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천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144만6천배럴 줄면서 4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원유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로 공급 감소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가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할인율이 최대 35%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판매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최대 40만배럴의 생산 중단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관세 영향 등으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브렌트유의 내재 변동성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1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41%) 내린 3.8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1.87%) 하락한 3.8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4%) 하락한 3.9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5%) 하락한 3.9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2달러(6.17%) 급락한 3.9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4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4.05%) 오른 4.2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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