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러시아산 제재로 WTI 80달러 향해 상승 중, 천연가스는 4일 만에 소폭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1-14 06:05:48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1.53%) 하락한 3.928달러
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94%) 오른 배럴당 78.82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을 계속해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가는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94%) 오른 배럴당 78.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25달러(1.56%) 오른 81.01달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 급등은 최근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그림자 함대) 183척도 대상이다. 러시아 내 선박 보험회사와 몇몇 관료, 트레이더 등의 이름도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새롭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 지난해 기준 하루 17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러시아 원유 수출의 25%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산 공급의 위축을 유발하는 미국의 조치에 따라 브렌트유의 가격이 배럴당 최고 85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의 최대 3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80만배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던 인도와 중국 등은 중동과 아프리카로 거래처를 틀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 제재 이후 200만배럴 이상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3척의 유조선이 정박하지 못하고 중국 동부 해역에 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링 칠링귀리안 오닉스 캐피털의 연구 책임자는 "인도의 구매자는 이제 중동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물 시장에서 움직임은 흥미로울 것이며, 특히 2월에 적재된 중동 화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1.53%) 하락한 3.9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24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75달러(7.43%) 급등한 3.97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6시 24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2달러(1.42%) 상승한 3.70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5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7달러(6.29%) 급등한 3.6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43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0달러(6.54%) 급락한 3.4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4시 48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44달러(10.26%) 급등한 3.69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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