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용병 훈련장 공습해 180명 제거 주장...이근 대위 등 신변에 걱정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14 05:15:35
폴란드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훈련장 공습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 경고
▲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훈련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공습해 외국에서 온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인 이근 씨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씨와 함께 신원 미상의 우리나라 국적지 2명도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외교부가 이들 3명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이근 대위등의 우크라이나에서의 활동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타스 통신 등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에 대한 공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설들에는 전투 지역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및 편성 센터와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와 군사장비 보관 기지가 들어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보리우 훈련장은 폴란드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북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지난달 6일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의용군은 52개국 출신 2만명 정도에 달한다. 유럽 출신이 대다수이며 미국, 한국, 인도 등에서 건너온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