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캐나다-멕시코 추가 관세에 WTI 70달러 돌파, 천연가스는 하락세 지속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2-28 05:55:2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38%) 하락한 3.944달러
WTI는 전장 대비 1.73달러(2.52%) 상승한 배럴당 70.35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해 WTI가 70달러를 넘어선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에 부과한다고 언급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3달러(2.52%) 상승한 배럴당 70.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51달러(2.08%) 오른 74.04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25%)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하루에 약 400만배럴, 멕시코에서는 40만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이들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 다른 유종의 수요를 자극해 국제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세금ㆍ지출 감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경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셰브런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허가를 취소한 것도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하루 24만배럴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TD코웬은 이날 메모에서 "셰브런의 철수로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이 감소해 해안지역의 미국 정유업체는 더 높은 조달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는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제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인 이라크는 약 2년간 폐쇄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쿠르드 자치정부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유시장 참여자는 오는 28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무르익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3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38%) 하락한 3.94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4달러(3.49%) 내려간 3.98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45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2.94%) 상승한 4.0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4달러(3.25%) 하락한 3.99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1달러(3.16%) 상승한 4.28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5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8달러(2.99%) 하락한 4.1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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