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한 경제특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격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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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의 모형도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과 강력한 양적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중남미 온두라스의 한 경제특구가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법정 통화로 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반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9일 오전에도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조정 흐름을 이어받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양상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한국 시간 9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5361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간에 5400만원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하면 40만원가량 떨어진 시세다. 비트코인은 3일 전인 6일까지만 해도 5600만~5700만원 대에서 움직인 바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406만원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전날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4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7일에는 400만원대가 무너지며 397만원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 두 번째 규모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349만원, 이더리움은 405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간 비트코인은 5402만원, 이더리움은 400만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비트코인은 완만한 약세, 이더리움은 다소 회복한 모습이다.
역시 빗썸에서 3일 전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은 5650만원대, 이더리움은 425만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투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5345원에서 거래돼 전날 같은 시간 5425원에서 거래가 형성된 것에 비하면 100원가량 밀린 모습이다. 이는 이틀 전 5500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해서도 내린 시세다.
페이코인은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905원에서 거래돼 전날 같은 시간 910원에서 매매가 형성된 것에 비하면 약세 흐름으로 전반적인 가상화폐 가격의 약세 현상에 동조하는 양상이다.
페이코인은 이틀 전 같은 시간 900원, 3일 전 같은 시간대 970원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페이코인은 지난 4일 같은 시간 1029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중미 온두라스의 한 경제특구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온두라스 로아탄섬에 위치한 '프로스페라 경제특구'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할구역 내에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가 법정 통화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온두라스 이웃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
다만 온두라스의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온두라스 중앙은행은 이날 "가상자산으로 이뤄지는 모든 거래의 책임과 위험은 거래 당사자가 진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보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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