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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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31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증산 연기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며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이 증산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틀째 유가를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졌다. 이날 상승으로 WTI 가격은 이번 달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이다.
앞서 전날 외신은 OPEC+가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산유량 증대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계획한 시점은 오는 12월이었다. OPEC+는 이르면 다음 주에 산유량 증대 시점의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OPEC+는 12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8만배럴 더 늘릴 계획이었다.
중국 경기가 반등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방 지지를 제공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10월 중국 제조업 활동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게다가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해 원유 시장의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창립자는 "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석유 생산과 제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5일간 중동에서 시장을 좌우할 만한 중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거래가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1월 1일 오전 4시 57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82%) 급락한 2.70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5달러(1.22%) 하락한 2.82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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