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6%, 브로드컴 4.5%, 넷플릭스 1.3%,
AMD가 2.7%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3.0%, ARM이 1.0% 하락
![]() |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반도체주들이 살아나며 나스닥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를 앞두고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오히려 '관세의 미국 제조업 보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나스닥과 반도체지수가 1% 안팎 상승하고 S&P500과 다우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7.01포인트(0.38%) 오른 44,470.4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5포인트(0.67%) 상승한 6,066.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98%) 상승한 19,714.27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3.33포인트(1.46%) 오른 5,082.6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8%,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1.7%,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6%, 브로드컴 4.5%, 넷플릭스 1.3%, AMD가 2.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3.0%, ARM이 1.0%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2%포인트(1.2bp) 상승한 4.49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275%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6.11포인트(0.35%) 오른 44,459.5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54포인트(0.69%) 상승한 6,067.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4.39포인트(1.20%) 오른 19,757.79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 향방을 주시하면서 관세가 실제 미국 내 기업에 미칠 영향들을 따져보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2일 내에 '상호관세'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철강기업 US 스틸 주가는 4.79% 상승하며 마감했다. 지난달 US 스틸 인수설이 돌았던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주가는 17.93% 급등했다. 또한 뉴코는 5.58%, 스틸 다이내믹스는 4.86% 각각 상승하며 마감했다.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주가도 2.21% 올랐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개장에 앞서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4.80%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매출이 예상에 소폭 미달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을 들었다. 맥도날드는 작년 10월 전국적 식중독 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악재를 겪은 바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셈텍은 활성 구리 케이블 제품 '코퍼엣지'의 순매출이 저조하다고 밝힌 후 주가가 31.02% 급락했다.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3대 석유기업인 BP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매입 소식에 주가가 6.66%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메타는 16거래일 연속 꾸준히 오르면서 마감했지만 전날 기록한 최고치는 경신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오르며 5거래일 연속 반등해 중국 '딥시크' 충격 여파를 지우는 모습이었다.
JP모건 분석가 파비오 바시는 "딥시크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궤도를 이탈시키지 않았다"며 "특히 미국 내에서 단기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헤드라인, 트럼프 감세 관련 법안의 4월 통과 가능성 등과 관련해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S&P500의 연말 목표는 6,500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