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일보다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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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고용시장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해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먼저 뉴욕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경기 침체 우려로 번지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천명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세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천명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
특히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천명 증가에서 8만9천명 증가로 2만5천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천명 증가에서 11만8천명 증가로 6만1천명 하향됐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으나 고용 수치가 악화한 점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이번 주에 7.99% 급락했다. 이는 2023년 10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OPEC+가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시행했던 하루 220만배럴 감산 조치는 이번 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배럴 규모로 감산량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말까지 미루겠다는 것이다.
원유 공급을 줄이는 만큼 유가에 상승 재료지만 시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더 큰 재료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마저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 유가는 하방 압력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미국 수석 분석가는 "OPEC+는 궁지에 몰렸다"며 "생산량 감축을 해제하면 가격이 60달러대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21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33%) 오른 2.28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4시 33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5달러(5.36%) 급등한 2.2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0달러(2.72%) 하락한 2.14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40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1달러(4.28%) 상승한 2.21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5시 33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4%) 하락한 2.1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11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2.15%) 상승한 2.14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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