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중국 수요 둔화 뚜렷 동반 하락세 WTI 70달러로 후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2-17 05:56:57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1.95%) 내린 3.21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떨어진 배럴당 70.71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경계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떨어진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장 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WTI는 한때 1.3%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중국의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려를 자아낸 때문이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4.8%)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4.6%)도 한참 밑돈 결과다.

 

미즈호 미주지사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원유의) 글로벌 수요 엔진이었다"면서 "하지만 경제가 둔화하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요 증가율이 극적으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이 어떤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지에 매우 신중하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준은 현지시간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으나,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FOMC를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다소 출회됐다는 설명도 나왔다. 지난주 WTI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등으로 인해 6% 넘게 급등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43분 현재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1.95%) 내린 3.21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37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6달러(5.09%) 급락한 3.27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43%) 상승한 3.46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5시 32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98달러(6.26%) 급등한 3.36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47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9%) 상승한 3.18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5시 18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0달러(3.58%) 상승한 3.18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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