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중국 부양책과 허리케인에 WTI 71달러 회복, 천연가스는 소폭 하락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25 05:38:59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1달러(1.44%) 떨어진 2.813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또다시 허리케인이 접근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유가를 부양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이 출현하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 1% 넘게 뛰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를 포함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5일 오전 4시 47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23달러(1.68%) 상승한 배럴당 74.4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원유 투자 심리도 강해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추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준율을 50bp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25~50bp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F 금리는 30bp, LPR 금리는 20~25bp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같이 알렸다.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현재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된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직후 중국 정부가 내놨던 부양책 이래 최대 규모다.

 

중국의 부양책은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원자재 투심도 자극했다. 이날 경기 가늠자로 평가받는 구리 가격도 전날 대비 2.6%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원유 시장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추가 완화책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부양책은 원유 가격의 하락 위험을 제거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안다의 켈빈 웡 수석 시장 분석가는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려면 중국의 통화완화정책과 더불어 내수 촉진을 겨냥한 확장적 재정 부양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산유 시설이 또다시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공급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카리브 해역에 있는 열대성 태풍이 대규모 허리케인 '헬렌(Helene)'으로 확장돼 걸프만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석유 메이저 기업인 BP와 셰브런, 셸 등은 걸프만에 위치한 산유 시설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일부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1달러(1.44%) 떨어진 2.8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3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0달러(5.15%) 급등한 2.85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6시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8달러(4.60%) 급등한 2.45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0일 오전 4시 39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3.06%) 상승한 2.35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1.25%) 내린 2.29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5시 33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2.57%) 하락한 2.3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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