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리비아 호재로 투매 나오며 WTI 69달러 거래, 천연가스는 소폭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26 06:21:18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07%) 상승한 2.821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리비아 호재로 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로 방향을 틀고 리비아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 2% 넘게 급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지만 리비아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투매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4시 42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2달러(2.04%) 급락한 배럴당 72.9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국제 유가는 1% 넘게 올랐었다. 하지만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하루 만에 옅어졌고 공급 부담이 대신 유가를 눌렀다.

 

리비아의 내정 갈등이 봉합 단계로 접어들면서 리비아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을 각각 장악한 독립 정부들은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의 임명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두 정부는 중앙은행 총재의 임명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리비아 동부 지역 벵가지의 정부는 이를 이유로 지난달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내정 갈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양측이 합의 단계에 이르면서 공급 불안도 일부 해소됐다.

 

미즈호은행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디렉터는 "리비아 원유가 다시 공급될 가능성에 이날 원유 시장이 급락했다"며 "이번 혼란이 해소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하락하는 것도 비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은 더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CFI파이낸셜그룹의 조지 쿠리 글로벌 연구 총괄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은 수요 증가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낳고 있어 유가에 부담을 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걸프만을 위협하던 허리케인 '헬렌'은 주요 산유 시설 지역을 떠나 플로리다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39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07%) 상승한 2.821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1달러(1.44%) 떨어진 2.81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3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0달러(5.15%) 급등한 2.85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6시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8달러(4.60%) 급등한 2.45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0일 오전 4시 39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3.06%) 상승한 2.35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9달러(1.25%) 내린 2.29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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