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돕기 가상화폐 기부 이어져...비트코인 5400만원대서 거래 강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28 04:33:45
전 세계서 가상화폐로 6700만 달러(약 821억원) 기부금 들어와
우크라이나 국방에 중요한 역할...가상화폐 찬성론자 소식 반겨
가상화폐와 달러/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가상화폐가 가격이 28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새벽 4시 20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 가격이 5400만원을 넘어선 채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31% 오른 5407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0.45% 오른 382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시간 국내 두 번째 규모의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시세는 5400만원을 거뜬히 넘어서 공방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업비트에서의 시세와 엇비슷하게 형성된 상황이다.  

 

이 밖에 위믹스는 5795원대로 전날보다 강세를 보인 반면, 페이코인은 962원대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가상화폐 관련 주요 뉴스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로 약 6700만 달러(약 821억원)의 기부금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보르냐코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 차관은 국가 기부 웹사이트에 이날까지 가상화폐로 총 6700만 달러의 기부금이 들어왔다며 "가상화폐는 오늘날 우크라이나 국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주까지 기부받은 가상화폐 중 총 3천400만 달러(약 417억원)를 사용했다며 이 중 80%는 일반 화폐로 교환해 썼고 나머지는 가상화폐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판매자를 통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6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기부받을 수 있는 온라인 주소를 알리고 2억 달러를 목표로 가상화폐 기부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찬성론자들은 "주권국가가 국방을 위한 자금을 가상화폐로 지원받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많은 논쟁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 소식을 반기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에 우호적인 국가에 대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지불수단 중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허용해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파벨 자발니 에너지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터키와 같은 자국에 우호적인 국가에 대해서는 지급결제 수단을 좀 더 유연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발니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나 해당국 통화가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강세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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