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에도 재고 증가에 큰 폭 하락 WTI 76달러, 천연가스는 상승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8-15 05:07:1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6달러(3.54%) 상승한 2.224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 1% 넘게 하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5일 오전 4시 48분 현재 10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79.8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7천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주까지 6주 연속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앞서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며 2분기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71만배럴 어치 증가하는 데 그쳐 수요 증가폭이 2022년 말 이후 가장 작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수치는 이 같은 우려를 가중했고 이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WTI 가격은 전날 2%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함에 따라 지난 12일 기록한 4%대 상승폭을 모두 되돌렸다.

 

K플러의 맷 스미스 수석 미국 원유 분석가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고 이번 달부터 급증한 허리케인 활동은 9월 초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감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아직 확전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을 맺는다면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휴전을 중재하려는 노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고 하마스는 15일 카타르에서 재개될 휴전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전략 총괄은 "워싱턴에서는 이란이 지역 전쟁을 바라지 않고 회색지대와 대리 갈등을 선호한다는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중동 갈등을 누그러뜨리려는 백악관의 노력은 어렵다는 점이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이날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45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6달러(3.54%) 상승한 2.2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25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1.46%) 하락한 2.15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오전 4시 32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40%) 상승한 2.17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47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41%) 오른 2.15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4시 46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8달러(1.33%) 상승한 2.1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4시 29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4.28%) 상승한 2.09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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