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천연가스, 수요 둔화 우려에 WTI 76달러로 하락 천연가스는 소폭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6-01 05:28:39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7달러(0.27%) 상승한 2.579달러
WTI는 전일 대비 0.92달러(1.18%)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3일 연속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이날 상승 반전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은 상승세로 반전한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곧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뉴욕 유가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달을 마무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2달러(1.18%)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일 오전 4시 36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68달러(0.83%) 하락한 배럴당 81.2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 가격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뉴욕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5월 한 달간 WTI 가격은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이다. 다만 WTI는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7.4%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 전략가들은 원유에 대한 수요가 둔화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난방유 수요가 감소했고,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부진해졌다"며 "원유 수요가 하반기에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원자재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에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유지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이번 OPEC+ 회의에서 생산량 감산에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70%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OPEC+ 산유국들이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 헤드는 "현시점에서 (OPEC+ 국가들이) 더 많은 원유를 풀어 가격 하락을 촉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월 1일 오전 4시 34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7달러(0.27%) 상승한 2.57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31일 오전 5시 26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3.75%) 하락한 2.5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0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84%) 급락한 2.6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2.13%) 상승한 2.83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5달러(4.33%) 내린 2.54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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