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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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천연가스 가격도 그동안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이날은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5일 오전 4시 35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05%) 하락한 배럴당 77.5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들어 1.60달러(2.23%) 하락했다.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 열린 감산 회의 결과 석유 수출국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감산 중 하루 200만달러 규모의 감산 조치가 오는 9월 말까지로 3개월 연장됐으나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에 올해 4분기에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유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과 함께 점차 경기가 둔화될 수 있어 원유 수요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올해 원유 수요가 늘지 않으면 OPEC플러스의 감산 축소 역시 느리게 이뤄지고, 감산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원유 시장은 공급 증가에 주목하며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OPEC 플러스의 결정이 약세장의 지니를 병에서 꺼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은 국제 유가 하락세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32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99%) 급락한 2.59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5시 05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2달러(7.04%) 급등한 2.76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월 1일 오전 4시 3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7달러(0.27%) 상승한 2.5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26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3.75%) 하락한 2.5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0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84%) 급락한 2.6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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