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7%, 넷플릭스가 1.8% 하락
애플 0.6%, 아마존닷컴 0.6%, 코인베이스 6.9%, ARM은 4.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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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파월 발언이 나온 이후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오전 장에는 혼조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증시는 장중에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한 가운데, 국채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71%) 상승한 36,20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48%) 상승한 4,5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포인트(0.40%) 오른 14,28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7%) 상승한 3,730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8%, 엔비디아 0.1%, 마이크로소프트 1.1%, AMD 0.06%,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7%, 넷플릭스가 1.8%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 0.6%, 아마존닷컴 0.6%, 코인베이스 6.9%, ARM은 4.2%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하락세를 한층 강화하며 급락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5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133%포인트(13.3bp) 급락한 4.217%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154%포인트(15.4bp) 급락한 4.561%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0.18%) 상승한 36,01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4%) 상승한 4,5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16%) 떨어진 14,20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10%) 하락한 3,721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마이크로소프트 1.5%, AMD 0.4%, 메타 1.4%, 구글의 알파벳 1.1%, 넷플릭스가 0.6%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1%, 애플 0.3%, 아마존닷컴 0.2%, 코인베이스 4.3%, ARM은 3.1%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58%포인트(5.8bp) 하락한 4.29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86%포인트(8.6bp) 내린 4.63%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07포인트(0.17%) 상승한 36,011.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07%) 하락한 4,564.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8포인트(0.37%) 떨어진 14,173.1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대담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에서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종료 및 내년 상반기 인하 관측에 일침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최근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상태지만 다시 한번 이런 관측이 틀릴 수도 있음을 지적하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물가 둔화세와 관련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만한 언급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까지 6개월 넘게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연율 환산 2.5% 수준을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같은 진전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축정책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경제 여건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긴축정책의 전체 효과는 아직 모두 느껴지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 나오는 경제 데이터와 그것이 경기 및 물가 전망에 가지는 의미, 그리고 여러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해 다가오는 각 회의에서 정책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11월 한 달간 미국 증시는 8~10% 이상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부담에 지수는 최근 들어 좁은 폭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들어 현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기조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도는 수준이다. ISM 제조업 PMI는 1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달 기록한 50보다 하락한 것이다. 지수는 50 아래로 떨어지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해당 수치도 WSJ 집계 예상치인 49.6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에디슨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알레스데어 조지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정책 금리가 고점을 찍으면서 미국과 유럽의 채권금리가 11월 동안 하락했다"라며 "이는 여름 동안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압박을 받았던 글로벌 주식시장에 반가운 휴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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