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중국의 미국산 관세 예고에 동반 하락 브렌트유는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2-05 06:02:44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3.16%) 하락한 3.24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46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WTI와 천연가스 가격은 중국이 미국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브렌트유는 상승마감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미국산 원유 등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46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24달러 상승한 76.20달러로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WTI를 끌어내린 것은 미·중 무역 갈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날 발효됐다.

중국도 보복관세 조치에 나섰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중국은 하루 18만배럴 정도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데, 관세 부과로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시장에 퍼졌다. 하지만 미국이 수출하는 원유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5% 수준에 그치는 만큼 WTI는 이날 저점(70.67달러)을 찍고 상당 부분 회복했다.

원유시장에서는 미·중 간에 협상 타결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어게인 개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중국의 보복으로 유가가 하락했지만, 트럼프-시진핑 통화가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는 유가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무부에 대이란 최대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기존 제재 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핵무기 차단을 위해서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현재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진행 중인 관세 드라마에 따른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이 수그러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5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3.16%) 하락한 3.246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02달러(9.92%) 폭등한 3.3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6%) 상승한 3.05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3.69%) 하락한 3.05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3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1.86%) 상승한 3.1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0달러(4.61%) 하락한 3.1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