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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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반면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및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파장에 거래 초반에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WTI는 한때 1.5%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후 시장의 초점은 지정학적 이슈로 옮겨갔다.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유가는 상승 반전했다.
이날 이란 정부는 미국이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로'를 고수할 경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미잔통신에 따르면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미국이 '농축 제로'의 입장이라면 사실상 이 일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 업적은 우리 과학자들이 달성한 것이며 수년간 계속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언론을 활용하는 점을 가리키며 "우리도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IG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핵 개발을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평화적 핵 포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상승폭을 빠르게 되돌렸다. WTI는 63달러 선을 넘어선 뒤 다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시간에 걸친 통화가 "매우 잘됐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더 중요한 전쟁 종식을 향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밝힌 뒤 "러시아에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내 에너지기업들이 원유 시추장비 수를 지난주 1기 줄여 총 473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생산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24달러(6.72%) 급락한 3.1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6시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10%) 내린 3.32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5달러(4.15%) 급락한 3.3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77%) 급락한 3.47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8%) 하락한 3.63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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