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전거래일보다 3.25달러(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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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냈고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아울러 중국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미국 정부에 밝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5달러(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3.21달러(4.14%) 급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을 전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조정될 것이라고 WP에 답했다. NBC도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적 목표물에만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는 가파르게 뛰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 공급이 차질을 빚어 유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로 목표물을 변경하게 되면 그간 유가에 반영됐던 위험 프리미엄은 타당성을 잃게 된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지정학적 위험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결국 석유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의 나선은 여전하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해 사상자가 많아지면 긴장감은 고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 수요의 둔화를 예상한 점도 이날 유가에 하락 압력을 보탰다. 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는 올해 하루 평균 90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둔화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석유 수요가 특히 약해졌다. 8월 원유 소비는 하루 평균 50만 배럴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4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라고 IEA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일째 하락하는 가운데 이날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4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8달러(0.32%) 내린 2.4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8달러(5.62%) 급락한 2.4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30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8달러(1.79%) 하락한 2.6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9달러(0.71%) 상승한 2.6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2달러(3.37%) 내린 2.64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8달러(1.38%) 하락한 2.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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