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압박에 비트코인-국제유가도 힘 못써...비트코인 5400만원-WTI 96달러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4-08 04:32:03
그동안 선방하던 가상화폐...최근 나스닥지수에 동조하는 흐름
국제유가, 비축유 방출에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등세 꺾여

▲ 비트코인 모형도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과 강력한 양적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대표적인 원자재인 국제원유 가격 역시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국면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는 8일 오전 현재 일제히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그동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과 이날은 최근 나스닥지수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한국 시간 8일 오전 4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시세와 비슷한 5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전인 6일까지만 해도
5600만~5700만원 대에서 움직인 바 있다.   

 

이더리움은 가까스로 400만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전날은 400만원대가 무너지며 397만원 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국내 두 번째 규모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402만원, 이더리움은 4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틀 전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은 5650만원대, 이더리움은 425만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여전히 투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5425원에서 거래가 형성돼 있다. 이는 전날 5500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다소 내린 시세다.

 

페이코인은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910원에서 매매가 형성돼 전날 같은 시간 900원에 비해서는 다소 올랐지만 이틀 전 같은 시간대 970원에 비하면 상당히 밀린 모습이다. 페이코인은 지난 4일 같은 시간 1029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 시세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뉴욕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을 소화하며 3주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장중 98.45달러까지 하락해 3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시간 8일 오전 4시 30분 현재 WTI는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96.14달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10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0%대 소폭 하락한 움직임으로 미시적인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

 

IEA는 전날 추가로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인 6000만 배럴은 미국이 방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앞서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6000만 배럴은 당초 발표한 것에 포함된 물량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하루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만2995명을 기록해 사흘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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