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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일 만에 상승 반전한 대신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월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로 반전한 대신,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WTI는 배럴당 75달러를 유지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3.0달러를 위협받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6.5% 하락한 상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1월 10일 오전 5시 16분 현재 2024년 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30달러(0.38%) 상승한 79.8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등 전 세계 경기가 다시 둔화할 가능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슈에도 공급에 대한 차질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하반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이 이날 가자지구에서 일시적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정식 휴전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이날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도피를 돕기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일시적으로 매일 4시간씩 교전을 중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측 간 전면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이날 재차 확인했다.
S&P글로벌 커머더티 인사이츠의 짐 버크하드 원유 시장 담당 부사장 겸 리서치 대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이전보다는 공급 차질 위험이 크지만,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상 공급 위기가 임박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중동의 정치적 흐름을 분명히 바꿨으나 전쟁이 억제되는 한 석유시장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점은 유가의 상승을 억제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105.860 근방에서 움직였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00만 BTU당 3.0달러 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6달러(1.80%) 하락한 3.0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5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0.89%) 하락한 3.1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4시 4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2.97%) 하락한 3.16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31달러(6.57%) 급락한 3.2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0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6달러(0.46%) 상승한 3.48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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