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10달러선...비트코인 5190만원, 이더리움 366만원...가상화폐 강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23 04:21:54
국제유가는 혼조세 보여
가상화폐는 이더리움 영향으로 전반적 강세
이더리움 모형/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 시세는 23일(한국시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 가격은 7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날 7%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유럽 내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유가 오름폭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CNBC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당장 러시아의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유가 폭등은 자국 탓이 아니라면서 공급을 확대할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사우디 외무부 관리는 전날 국영 SPA 통신을 통해 세계 원유 시장 불안은 예멘 반군의 악의적인 공격 때문이며 사우디는 가격 불안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고, 이후 사우디 당국이 해당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519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4시 16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190만원 선을 나타내 24시간 전보다 3.54% 올랐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은 3.74% 오른 366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변경 작업이 수개월 안에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으로 채굴되는 이더리움을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테스트가 지난 15일 개시됐다. 기존 방식은 전력 소모량이 매우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테스트는 큰 문제 없이 수월히 진행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액결제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의 거래다. 시장은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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