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로 거래 마쳐
![]() |
| ▲미국 뉴욕에서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과다하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제시되는 양상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7.1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3.03달러(3.88%) 상승한 배럴당 81.0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반격을 노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까지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손절매에 나선 것도 유가 급등의 한 요인이 됐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중동 지역 공급 우려 확대에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이날 유가 상승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자재 전문 캐일러 캐피털의 브렌트 벨로트 창업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 하향 돌파를 시험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석유 수요는 여전히 약한 반면 이란 시설이 타격을 입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추가 생산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ANZ리서치도 "이란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한 직접적인 공격은 이스라엘의 반격 옵션 중 가장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며 OPEC의 생산 여력이 하루 700만 배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국제 유가 상승세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2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4달러(3.99%) 급락한 2.7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61%) 급락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4시 4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6달러(2.98%) 상승한 2.97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52%) 상승한 2.9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58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48%) 하락한 2.90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1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7%) 하락한 2.89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