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날보다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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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는 6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격화하면서 석유 공급 우려와 위험 회피가 부각돼 가격을 지지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로, 장중 한때 87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37달러(0.41%) 상승한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이번 주에는 3.74달러(4.50%)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은 지난 2월 9일로 끝난 주 이후 최대폭이다. 올해 들어 WTI는 21.30%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우려해 전 세계 28개 대사관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영사관 폭격에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공급 우려는 지속돼왔다.
미국 원유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에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며 골든 크로스를 보였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중동 위험은 석유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란이 개입되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향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유가가 배럴당 95~100달러 레인지로 단기 랠리를 보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2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11%) 상승한 1.7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4시 2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3.48%) 하락한 1.77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97%) 내린 1.84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3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5%) 상승한 1.84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6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4달러(4.20%) 상승한 1.8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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