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날보다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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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 인플레 지표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제 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다 지정학적 불안도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결과적으로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0.85%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7일 오전 4시 23분 현재 7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36달러(0.41%) 상승한 배럴당 88.1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은 3월 PCE 가격지수에 시선이 집중됐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PCE 인플레이션은 견조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전보다 크게 뜨겁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이로 인한 미국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일 AP·EFE 통신 등 외신들은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내 지역에서 이날 아덴만으로 미사일 1대가 발사됐다고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한편 베이커휴스는 미국 석유 굴착 장치가 지난주 511대에서 506대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요인이 끝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리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른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21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0달러(3.02%) 하락한 1.9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26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5달러(0.25%) 하락한 1.97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44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6. 11%) 급락한 1.96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2달러(2.52%) 오른 2.11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3시 51분에는 6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3.82%) 상승한 2.06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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