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0.4%, 팔란티어 0.8%, AMD 2.3%, ARM이 2.1% 상승
다만 아마존닷컴은 0.4%, 메타 0.6%, 알파벳 1.6%, 넷플릭스가 0.0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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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별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도 3대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도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지수가 2% 이상 상승하면서 3대 지수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16포인트(0.51%) 상승한 42,519.64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4.43포인트(0.58%) 오른 5,970.3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4포인트(0.81%) 상승한 19,398.9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1.62포인트(2.72%) 급등한 4,964.4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9%, 애플 0.7%, 브로드컴 3.2%, 테슬라 0.4%, 팔란티어 0.8%, AMD 2.3%, ARM이 2.1%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0.4%, 메타 0.6%, 구글의 알파벳 1.6%, 넷플릭스가 0.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 내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과 같은 4.462%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상승한 3.959%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5%) 하락한 42,283.90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9포인트(0.01%) 오른 5,936.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30포인트(0.26%) 상승한 19,292.92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기관이 성장 둔화를 경고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 중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통화 결과를 주시하는 상태다.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될지, 혹은 다시 격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다. EU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은 협상의 기반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필요시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제기된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드그래프 기술적 분석 책임자는 "향후 6주는 통계적으로 연중 수익률이 가장 우호적인 시기 중 하나"라며 "시기상 지금은 포지션을 줄이기보다는 유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4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업 PMI, ADP 민간 고용보고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가 예정돼 있으며, 6일에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예상치를 밑돌 경우 연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메타로부터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다 차익매물에 0.13% 하락 마감했다.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힘스앤허스는 유럽 원격의료 플랫폼 '자바'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오전 한때 17% 급등하다 차익매물이 대거 출현하며 3.59% 하락 마감했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제너럴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혀 주가가 15.85% 상승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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