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캐나다 산불+미중 협상에 상승 WTI 63달러, 천연가스는 이틀 연속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06 04:42:21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5달러(1.48%) 하락한 3.661달러
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3%) 오른 배럴당 63.37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반등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캐나다 산불 등으로 공급난 우려가 제기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83%) 오른 배럴당 63.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48달러(0.74%) 상승한 65.34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는 오전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가 전해지자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WTI는 한때 1.8% 급등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 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최근 체결하고 합의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면서 "통화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의 불만이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해서는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양측 협상팀이 "조만간 결정될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단기적 생산 차질 가능성은 공급 측면에서 최근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산불 여파로 캐나다에서는 하루 약 35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는 미국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 및 멕시코만 수출 터미널로의 물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의 증산으로 인해 시장이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현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리적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 하방을 방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도 일부 감지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8천건 증가한 24만7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첫째 주간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23만5천건)를 웃돌았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5달러(1.48%) 하락한 3.66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6%) 떨어진 3.71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0.81%) 오른 3.72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월 3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1달러(7.57%) 급등한 3.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2.10%) 하락한 3.44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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