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날보다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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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과 국제 유가가 동시에 소폭으로 상승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이들 에너지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 지역의 전쟁 우려가 누그러들었지만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9일 오전 4시 21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23%) 하락한 배럴당 87.0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재공격에 나서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의 전쟁 확산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고위급 안보 당국자간 온라인 협의를 개최한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란이 핵 원칙의 재검토를 언급한 데다 이스라엘은 재공격을 하지 않는 대신 라파 지역 등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천연가스 제재를 6개월간 임시 완화했던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점은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 한 숏 포지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세븐스 리포트의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중앙은행의 장기 금리기대 상승, 달러 강세로 고금리, 강달러 환경에서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며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이 눈에 띄게 완화되지 않는 한 이번 주에 유가가 현 수준보다 높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들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걸러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14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29%) 상승한 1.73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40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62%) 하락한 1.70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1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0달러(2.37%) 상승한 1.7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4.29%) 하락한 1.6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6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8%) 상승한 1.7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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