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상승한 배럴당 63.67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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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소비자물가지수마저 낮게 나오면서 국제유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급락 후 이날은 소폭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서면서 연속 상승세를 4거래일로 연장했다. 미·중 무역 합의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유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상승한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이날 거래가 시작된 뒤로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누적으로는 5.60달러(+9.6%) 뛰어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지도부가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라면서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압박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0.1% 하락한 뒤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시장 전망치(0.3%)는 밑돌았다. CPI를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뉴욕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어제 중국 호재로 다른 시장들이 그랬던 것만큼 우리는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 캐치업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발표된 데이터(4월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잠재적 움직임을 보일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8%) 하락한 3.63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3.61%) 하락한 3.65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3달러(5.09%) 급등한 3.77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5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25%) 내린 3.6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4시 2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4.74%) 상승한 3.6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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