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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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중동 사태를 지켜보며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유가 하락세는 소폭에 그쳤고 천연가스 가격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 지역의 확전 위험이 한숨 돌렸음에도 경계심은 늦추지 않는 가운데 반락했다.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직접 공격을 가하면서 급격히 불거졌던 지정학적 위험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유가를 낮췄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6일 오전 4시 14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10달러(0.11%) 하락한 배럴당 90.3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이란의 대대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에 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영사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꼽은 후 보복 의지를 천명해왔다. 그리고 지난 14일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의 확전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를 90% 이상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는 가까스로 진화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전면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다른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날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중동 지역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유가 반락에도 지정학적 위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IA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스진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말에 이란의 공격에도 아직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중동, 홍해 위험이 유가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위험은 여전히 높으며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하루 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들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걸러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6달러(4.29%) 하락한 1.6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6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8%) 상승한 1.7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2일 오전 5시 21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6달러(6.15%) 급락한 1.76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4시 33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9달러(0.48%) 오른 1.8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5시 27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55%) 오른 1.89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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