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정세 불안 꾸준한 상승 100만 BTU 3.38달러...유가도 나흘 만에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0-26 05:03:14
WTI, 전날보다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마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59달러(1.78%) 상승한 3.381달러 기록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100만 BTU가 3.38달러까지 올랐다. 아울러 국제 유가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며 WTI가 배럴당 8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먼저 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주시하면서 나흘 만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0월 26일 오전 4시 42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2.10달러(2.38%) 상승한 90.1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과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를 주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중동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켰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들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중동 불안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으나 지상전 위험이 가시지 않으면서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편집장은 "중동에서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은 여전히 (원유시장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문제이며, 석유 자원과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은 석유 시장에서 공포 입찰을 계속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하마스의 초기 공격 이후 물리적 확전이 이뤄지지 않는 등 갈등이 지금까지 대체로 억제돼 공포 입찰의 일부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리치 편집장은 이날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에 지상전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유가가 일시 하락했으나 지상 공격 연기가 미국이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방어망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 낙폭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중동에 소재한 미군 기지에 대한 방어시스템 확충하기 위해 며칠 정도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늘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7만2천배럴 늘어난 4억2천112만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9달러(1.78%) 상승한 3.3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4시 29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1.99%) 상승한 3.33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37%) 오른 3.27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4시 3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2달러(1.08%) 하락한 2.92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3.04%) 하락한 2.963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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