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예멘 사태에 국제유가 110달러 넘자 유럽증시-미국증시는 내림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22 03:58:57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20.64포인트(0.53%) 내려
브렌트유-WTI 110달러 넘어 다우-나스닥-반도체 지수 등 속락
러시아-예멘 사태 악화로 원유공급 차질 불가피 증시에 부담 줄 듯

▲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로고/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요국 증시는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나타난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0.64포인트(0.53%) 내린 3,881.8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86.12포인트(0.60%) 하락한 14,326.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91포인트(0.57%) 내린 6,582.33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에 비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66포인트(0.51%) 상승한 7,442.39로 거래를 마쳐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수입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고 이게 유럽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40분 현재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7.03달러(6.82%) 오른 110.12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06달러(6.72%) 상승한 11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결국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2달러(7.1%) 오른 배럴당 11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근월물 가격은 지난 8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미국증시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3시 50분 현재 다우존스가 280.78포인트(-0.81%) 내린 34,474.15에 거래되고 있으며 S&P500은 16.00포인트(-0.36%) 하락한 4,447.12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2.77포인트(-0.81%) 내린 13,781.07에 거래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92포인트(-1.10%) 하락한 3,394.38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결국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하락한 34,552.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04%) 떨어진 4,461.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0.40%) 밀린 13,83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선임 애널리스트 수재너 스트리터는 "유럽 원유 수입 금지가 한 번 더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네덜란드와 독일이 러시아 원유와 경유 수출의 4분의 1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OPEC플러스 국가 원유 수요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1일 예멘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 원유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예멘 반군은 사우디 국영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사우디 외무부 관리는 국영 SPA 통신을 통해 세계 원유 시장 불안은 예멘 반군의 악의적인 공격 때문이며 사우디는 가격 불안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