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동반 상승 WTI 64달러 돌파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07 04:38:31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7달러(2.91%) 상승한 3.784달러
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91%) 오른 배럴당 64.58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이란 등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개선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2개월 만에 배럴당 64달러를 돌파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러 호재가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된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지표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하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소 풀린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91%) 오른 배럴당 64.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64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4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종가는 4월 17일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13달러(1.73%) 상승한 66.4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오전 장 초반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WTI는 한때 2.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3만명을 상회했다. 무역 전쟁 속에서도 고용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이 수요 우려를 완화시켰다.

전일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소식은 위험자산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은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대표단과 마주할 것이라면서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BMI 리서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원유 수출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란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 또한 유가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SBC는 "올해 2~3분기에는 여름철 계절적 수요 증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 증산이 균형을 이루면서 시장은 대체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에는 OPEC+의 증산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7달러(2.91%) 상승한 3.78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5달러(1.48%) 하락한 3.66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6%) 떨어진 3.71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0.81%) 오른 3.72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월 3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1달러(7.57%) 급등한 3.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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