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산유국 10월부터 증산 가능성에 3% 급락, 천연가스도 동반 하락세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8-31 05:47:4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4%) 하락한 2.134달러
WTI 종가는 배럴당 73.5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36달러(3.11%) 하락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산유국 증산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으며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하락세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려 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4분기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에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5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36달러(3.11%)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31일 오전 5시 35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8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자발적 감산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등 대형 산유국 8개국은 지난해 11월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개시한 바 있다. 올해 9월까지였던 자발적 감산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 8개국은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단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같은 감산 중단 발표는 내정 갈등에 따른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소식을 상쇄했다.

 

미국의 물가와 소비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완만한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이 전월 대비 0.5%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기본적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 예상을 강화하며 빅컷을 기대하는 이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33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4%) 하락한 2.13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11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5달러(2.15%) 상승한 2.14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9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1.01%) 상승한 2.10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35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7달러(2.21%) 하락한 2.08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7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2.66%) 하락한 2.1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13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2달러(1.07%) 하락한 2.03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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