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허리케인에 공급 차질 우려 동반 급등 WTI 69달러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9-13 05:43:0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9%) 급등한 2.365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급등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으로 미국 정유 시설이 일부 가동이 멈췄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국제 유가는 폭락 전 시세를 거의 회복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락 전 가격을 회복해 가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틀째 2% 넘게 반등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원유 생산 시설의 가동이 일부 중단되자 수급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3일 오전 5시 36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24%) 상승한 배럴당 72.1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에만 4.3% 폭락하며 공포감에 휩싸였던 뉴욕 원유시장은 이틀 연속 2% 넘게 급반등하면서 폭락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2거래일간 4.90%나 급등했다.

 

이틀 전 4%대 폭락을 촉발한 재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까지의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또 하향 조정한 것이었다. 주요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강하게 넣었었다.

 

이날 반등은 미국의 원유 공급이 허리케인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촉발했다.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BSEE)은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에서 원유 생산의 약 24%, 하루 73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1등급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 시설 중 39%가 전날 일시 폐쇄됐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최근 유가가 급락한 것은 OPEC이 저유가에 생산량을 줄일 능력이 부족하다고 원유 투자자들이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유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우노보는 "원유 공급이 수요 성장세에 뒤처지면서 원유 재고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투기적 포지션 규모도 작은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향후 몇 개월 내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27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9%) 상승한 2.36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2일 오전 4시 40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66%) 상승한 2.26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5시 08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5달러(3.46%) 상승한 2.24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4시 17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1달러(5.32%) 급락한 2.15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5시 21분 현재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33%) 오른 2.2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4시 33분에는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5달러(5.36%) 급등한 2.2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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