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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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관세협상과 이란 핵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국제 유가는 소폭 내리고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반등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전날의 급등세가 진정되며 소폭 되돌림 현상이 일어났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그동안 하락세를 벗어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전날 급등분을 약간 되돌리는 장세가 나타났지만 관련 우려는 지속됐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은 전날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로 인해 각각 4%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루 전 급등에 따른 매도세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WTI는 한때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내달 8일로 제시한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일로 보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에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들어가는 것(대이란 공격)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합의를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도 수일 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의 나탸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에 나서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카네바 총괄은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위협이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 적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항상 원유는 계속 흘러왔다"고 언급해 봉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0.91%) 오른 3.5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2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3달러(0.37%) 내린 3.52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1달러(2.78%) 하락한 3.5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4달러(3.81%) 하락한 3.64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7달러(2.91%) 상승한 3.7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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