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다우-S&P-반도체 1% 이상 곤두박질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5-22 04:08:26
마이크로소프트 1.0%, 엔비디아 1.3%, 애플 2.4%, 아마존닷컴 1.4%,
메타 0.2%, 테슬라 2.2%, 브로드컴 0.7%, 팔란티어 2.9%, AMD 1.0%,
ARM이 0.3% 하락, 다만 구글의 알파벳 3.3%, 넷플릭스가 0.06%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그동안 반등행진을 멈추고 하방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을 기점으로 상방으로의 회복흐름을 멈추고 하방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관세협상,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달러화 하락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방 예산안 협상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층 커진 양상이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06포인트(0.86%) 하락한 42,311.18에,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4.98포인트(0.59%) 내린 5,905.4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32포인트(0.57%) 하락한 19,034.40에 움직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3%, 애플 2.4%, 아마존닷컴 1.4%, 메타 0.2%, 테슬라 2.2%, 브로드컴 0.7%, 팔란티어 2.9%, AMD 1.0%, ARM이 0.3% 하락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 3.3%, 넷플릭스가 0.06%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15%포인트(11.5bp) 급등한 4.596%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47%포인트(4.7bp) 오른 4.017%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30년물이 전날보다 0.123%(12.3bp) 급등하며 5.09%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다시 5%를 상회했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4.5%를 넘어서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장의 시선은 공화당 주도의 세금 감면 예산안 협상으로 쏠려 있다. 

 

해당 법안은 세금 인하를 골자로 하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 확대를 요구하며 협상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 예산안이 미국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전일 이어진 조정 흐름의 연장으로도 풀이된다. 전날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나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 역시 3일 연속 상승세를 끊고 100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의 랠리 이후 일시적인 숨 고르기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LPL 파이낸셜의 크리스티안 커 매크로 전략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주식시장의 회복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놀라울 정도였다"며 "이 같은 강한 반등이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는 신호로 읽히기 쉽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형 소매 업체 타깃이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 이상 하락 중이다.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는 1분기 매출 및 이익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 매출총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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