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0.01%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1.0%,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가 0.02% 하락
![]() |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중동발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회복세를 이어가지만 중동의 전쟁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날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신규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4포인트(0.47%) 내린 39,31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7%) 하락한 5,3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포인트(0.15%) 상승한 16.77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38%) 상승한 4,727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5%, AMD 1.6%, 마이크로소프트 0.01%, 아마존닷컴이 0.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0%,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가 0.02%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35%포인트(3.5bp) 하락한 3.907%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38%포인트(3.8bp) 내린 4.015%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4포인트(0.42%) 내린 39,33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3%) 하락한 5,3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포인트(0.14%) 상승한 16.76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64%) 상승한 4,74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8%, AMD 1.1%, 아마존닷컴 0.1%, ARM이 0.4%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8%,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08%,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기울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10%포인트(1.0bp) 하락한 3.932%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13%포인트(1.3bp) 내린 4.040%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60포인트(0.22%) 내린 39,409.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5포인트(0.23%) 오른 5,356.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02포인트(0.57%) 상승한 16.840.33을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0.42% 하락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9일 변동성 컸던 한 주의 끝을 강세로 마무리한 바 있다. 주 후반 경기 침체 불안감이 완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에 한주간 기록한 손실을 거의 털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가 비교적 조용하게 시작됐으나 이 고요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 지표들이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된다고 전했다.
오는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소매판매지수(RSI) 등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소비재 기업 홈디포(13일)·월마트(15일)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장 대비 4% 이상 뛰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 증폭에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특히 퀄컴은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피어퍼폼(peer 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1%가량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최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 배릭 골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 글로벌 투자전략연구 총책 로리 칼바시나는 "S&P500지수가 지난 5일 고점 대비 8.5% 하락했을 때, 단기적으로 거의 바닥을 친 거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새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이 실망스러울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시장전략가 캘리 콕스는 "시장이 감정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커져 있어 또다시 변동성이 큰 주를 맞게 되더라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려움은 종종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경제 지표가 잘 나와주고 금리에 민감한 종목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5.60%) 내린 19.23을 기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2.5%, 50bp 인하 확률은 47.5%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1% 급등한 배럴당 79.77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95% 오른 배럴당 8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