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전날보다 6bp 하락한 2.08% 근방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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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증권거래소 로고/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글로벌 증시가 전날에 이어 오늘도 혼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 전날 유럽 증시는 오르고 나스닥은 큰 폭 내렸으나 오늘은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우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에도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2% 하락한 7,170.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내린 6,355.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하락한 13,917.2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08% 내린 3,738.11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을 크게 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65포인트(0.95%) 오른 33,257.89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75포인트(1.07%) 상승한 4,217.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0.84포인트(1.52%) 오른 12,772.06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05(2.53%) 상승한 3124.55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결국 이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599.10포인트(1.82%) 오른 33,544.34로, 나스닥 지수가 367.40포인트(2.92%) 급등한 12,948.62로 마감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2.74포인트(4.36%) 급등한 3180.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전날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하락한 2.08% 근방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유가 움직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배럴당 9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일 기록한 고점대비 27%가량 떨어진 상태다.
국제 유가는 16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0분 현재 WTI가 배럴당 96.20달러, 브렌트유가 9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날도 4차 평화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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