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보다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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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기록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관세전쟁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턱걸이를 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3% 가까이 급락하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상품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흐름이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글로벌 침체 우려가 커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61달러(2.44%) 내려앉은 배럴당 64.25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월의 1478억달러보다 9.6%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1460억달러도 웃돈 수치다. 특히 소비재 수입 규모가 3월에 1028억달러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자 상품 수입 규모는 직전월 대비 27.5% 급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선주문에 나선 기업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동시에 무역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흐름이 준(準)금수조치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주요 교역국과 미국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갈수록 전 세계적인 수요 붕괴 상황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배송업체 UPS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2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주문이 감소한 여파가 컸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무역 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를 철회하고 콘퍼런스콜을 다음 달 1일로 미루기도 했다.
석유 산업도 관세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의 메이저 석유회사 BP는 정제 및 가스 거래 부진으로 순이익이 예상보다 48% 급감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주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증산은 계속 유가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OPEC+가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감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45%) 오른 3.3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34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22달러(7.13%) 급등한 3.33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4달러(1.16%) 오른 2.96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4달러(3.11%) 하락한 2.92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33%) 하락한 2.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3%) 오른 3.0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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