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지정학적 우려에도 공급 증가 가능성에 3일 만에 동반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05 05:02:17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6%) 떨어진 3.71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56달러(0.88%) 내린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공급 증가 우려에 3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사진은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3거래일 만에 동반해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사흘 만에 하락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6달러(0.88%) 내린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77달러(1.17%) 하락한 64.8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차원에서 확대된 폭의 추가 증산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8월 및 잠재적으로 9월까지 최소 하루 41만1천배럴의 증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여름철 수요 피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신속한 실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천배럴씩 기존 감산의 되돌림(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달과 7월 증산폭 역시 하루 41만1천배럴이다.

일본 NLI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발 공급 차질과 이란-미국 간 핵 협상 교착 우려에도 유가가 상승세 연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OPEC+의 산유량 증가가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521만9천배럴 급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6%) 떨어진 3.7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4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0.81%) 오른 3.72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월 3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1달러(7.57%) 급등한 3.7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2.10%) 하락한 3.44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04%) 떨어진 3.52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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