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예상 밖 인플레+금리 급등에 나스닥-S&P-다우 1% 안팎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4-11 03:32:56
엔비디아 1.6%, 메타가 0.4%, 코인베이스 2.5%, 넷플릭스가 0.2% 상승한 반면
테슬라가 3.4%, AMD 3.3%, 애플은 1.0%, 아마존닷컴 0.06%,
마이크로소프트 0.8%, 구글의 알파벳 0.1%, ARM이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인플레가 심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3대 지수가 콘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온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영향을 받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주가지수는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오는 6월로 예상돼 왔으나 더 늦어질 것으로 추산되면서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엔비디아가 1.6%, 메타가 0.4%, 코인베이스가 2.5%, 넷플릭스가 0.2% 상승한 반면, 테슬라가 3.4%, AMD 3.3%, 애플은 1.0%, 아마존닷컴 0.06%, 마이크로소프트 0.8%, 구글의 알파벳이 0.1%, ARM이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188%포인트(18.8bp) 급등한 4.554%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226%포인트(22.6bp) 폭등한 4.97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5포인트(1.17%) 급락한 38,428에 거래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포인트(1.03%) 내린 5,15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포인트(1.07%) 하락한 16,13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1.38%) 급락한 4,803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3%, 메타가 0.3%, 코인베이스가 1.4%, ARM이 0.1% 상승한 반면, 테슬라가 2.7%, AMD 2.3%, 애플은 1.1%, 아마존닷컴 0.3%, 마이크로소프트 1.3%, 구글의 알파벳이 1.1%, 넷플릭스가 0.7%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133%포인트(13.3bp) 급등한 4.499%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182%포인트(18.2bp) 폭등한 4.929%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2.36포인트(1.14%) 급락한 38,441.3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5포인트(0.94%) 내린 5,160.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51포인트(0.95%) 하락한 16,151.1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역시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CPI 발표 직후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중 18%대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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