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21%)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 마쳐
![]() |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이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이 7거래일 만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21%)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16달러(0.24%) 하락한 65.38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장중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모처럼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 심리는 전반적으로 움츠러든 양상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며, 이란 정부는 현재 5차 협상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의 제재 완화로 이란은 하루 30만~4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추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 증가로 이어져 유가에 하방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르데아의 비야르네 실드롭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러시아가 OPEC+(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합의에 묶여 있는 만큼, 러시아산 원유 공급 확대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수요 측면에서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 판매 둔화 양상을 보이자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거시경제 지표, 지정학적 변수, 시장의 뉴스 반응 등이 얽혀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언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뒤로하고 7거래일 만에 급반등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8달러(9.25%) 급등한 3.4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24달러(6.72%) 급락한 3.11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6시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10%) 내린 3.32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5달러(4.15%) 급락한 3.3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77%) 급락한 3.47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