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 살아났지만 다우는 하락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03 03:09:25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엔비디아 1.8%, 애플 0.01%, 아마존닷컴 0.3%,
메타 2.7%, 브로드컴 2.8%, 넷플릭스 0.4%, 팔란티어 0.08%,
AMD 2.7%, ARM이 1.7% 상승 다만 알파벳은 1.9%, 테슬라가 2.2%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장 초반부터 시종 박스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유럽의 무역협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장 초반부터 박스권에서 시종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가 오르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0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38%) 하락한 42,107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5포인트(0.01%) 내린 5,91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0.32%) 상승한 19,17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1.36%) 상승한 4,822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8%, 애플 0.01%, 아마존닷컴 0.3%, 메타 2.7%, 브로드컴 2.8%, 넷플릭스 0.4%, 팔란티어 0.08%, AMD 2.7%, ARM이 1.7% 상승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1.9%, 테슬라가 2.2%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상승한 4.46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9%포인트(2.9bp) 오른 3.94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24포인트(0.40%) 하락한 42,102.83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72포인트(0.08%) 내린 5,906.9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46포인트(0.39%) 상승한 19,188.23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의 재부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임시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하며, 오히려 미국 측이 협정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의 협상이 다시 냉각기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이러한 긴장은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대부분의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불거진 것이어서 시장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대화는 세계 최대 경제권들의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협상에 대한 명확성이 확보되면 증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할 수 있지만, 불확실한 공방이 이어진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EU 간의 무역 긴장도 재점화됐다. EU는 성명을 통해 "해당 조치는 협상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양측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이날 개장 직후 발표한 미국의 5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투미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이미 낙관적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5월 랠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철강 관련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20%, 누코와 스틸다이내믹스는 11% 급등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조치에 자동차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 중이다. 수입 부품 비용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3%, 4%, 포드는 4% 하락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약 95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6%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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