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3.17%) 급등한 배럴당 59.91달러에 마쳐
![]() |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방향을 달리했다. 국제 유가는 영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급등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타결로 무역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급등했다.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유가에 순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3.17%) 높은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72달러(2.81%)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유가는 장 내내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 약 한 달 만에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영국에 부과한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화 모드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영 합의가 이뤄지자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 "실질적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유가를 오르내리게 했던 글로벌 위험 프리미엄이 관세 프리미엄으로 대체되었는데, 이 관세 프리미엄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발표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25%) 내린 3.61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4시 2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4.74%) 상승한 3.6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4시 34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2.28%) 하락한 3.46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6%) 떨어진 3.58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1달러(5.20%) 급등한 3.6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